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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할 수 없지만 선택은 할 수 있다.
그 대가는 어느쪽에 있든 살아도 산 게 아니다.
애초에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.
누군가 나와 같은 사람이 한 명만 더 있다면, 그러면 되는데.
'넌 혼자가 아니야.'
라는 말은 영화 속 대사일 뿐이다.
그러고 싶은 내 꿈 속의 어느 장면을
화면을 통해서나마 잠시 볼 수 있는 헛된 꿈일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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